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io Pucci

이탈리아의 프린트 직물의 대가를 꼽는다면 에밀리오 푸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에밀리오 푸치는 칼 라거펠트 보다도 앞선 세대의 디자이너다. 그는 1914년 피렌체의 유서깊은 가문에서 태어나 전후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부흥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미국에서 공부한 푸치는 오히려 미국의 백화점과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를 확장해 갔다. ‘돌체 앤 가바나’가 시칠리아 섬을 그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생각하듯이 ‘푸치’에게는 카프리 섬을 비롯한 지중해 인근 국가들, 그리고 따듯한 기후의 섬들이 그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었다.
1992년 세상을 떠난 푸치 뒤를 이어 크리스챤 라크르와, 매튜 윌리엄슨을 거쳐 2008년 노르웨이인 디자이너 피터 둔다스가 ‘푸치’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되었다.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인 피터 둔다스는 노르웨이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4살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뉴욕 파슨스 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파리로 건너가 프랑스 국립 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의 의상 어시스턴트로 일을 시작했다.
1992년 ‘장 폴 고티에’의 어시스턴트가 되었으며 그곳에서 8년 동안 일을 했다. 2000년에 ‘크리스...more

이탈리아의 프린트 직물의 대가를 꼽는다면 에밀리오 푸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에밀리오 푸치는 칼 라거펠트 보다도 앞선 세대의 디자이너다. 그는 1914년 피렌체의 유서깊은 가문에서 태어나 전후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부흥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미국에서 공부한 푸치는 오히려 미국의 백화점과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를 확장해 갔다. ‘돌체 앤 가바나’가 시칠리아 섬을 그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생각하듯이 ‘푸치’에게는 카프리 섬을 비롯한 지중해 인근 국가들, 그리고 따듯한 기후의 섬들이 그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었다.
1992년 세상을 떠난 푸치 뒤를 이어 크리스챤 라크르와, 매튜 윌리엄슨을 거쳐 2008년 노르웨이인 디자이너 피터 둔다스가 ‘푸치’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되었다.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인 피터 둔다스는 노르웨이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4살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뉴욕 파슨스 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파리로 건너가 프랑스 국립 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의 의상 어시스턴트로 일을 시작했다.
1992년 ‘장 폴 고티에’의 어시스턴트가 되었으며 그곳에서 8년 동안 일을 했다. 2000년에 ‘크리스챤 라크르와’로 옮겨가 색과 패턴에 대한 경험과 감각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2002년 파리에서 피렌체로 건너가 ‘로베르토 까발리’의 수석 디자이너로 2005년까지 머물렀다.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엠마누엘 웅가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리고 마침내 2008년 ‘에밀리오 푸치’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다.
피터 둔다스는 화려하고 밝은 색감이 특징이었던 ‘푸치’에 어둡고 젊으며 세련된 감각을 불어 넣고 있다. 2014 FW 컬렉션에서 특히 그러한 특징이 잘 나타났는데, 락큰롤적인 요소가 화려한 무늬와 장식으로 표현되었다. 패턴을 따라 장식된 스터드, 풍성한 모피, 번개 모양의 패턴이 ‘푸치’ 고유의 화려한 패턴과 수공예적인 장식과 어우러졌다. fold